경기 남양주시가 올해 어린이집 냉난방비 및 원장 처우개선비를 전년 대비 상향 조정해 추가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해 동·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잦아짐에 따라 어린이집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율 저하로 운영이 어려운 어린이집 원장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집 냉난방비는 정원 규모에 따라 최소 40만 원에서 최대 85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개소 당 10만 원 상향한 금액이다.
특히 지원 대상을 기존 어린이집 평가제 B등급 이상에서, 평가제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집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양주시는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 원아 수가 감소하면서 운영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동결돼 있던 어린이집 원장 처우개선비도 기존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한다. 지원 대상은 냉·난방비 지원 대상과 동일하다.
양현모 남양주시 복지국장은 “최일선 보육 현장에서 양질의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