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00309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우리 몸 속 장기를 모방해 만든 3차원 형태 조직을 말한다. 이 오가노이드를 환자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 재생에 사용하는 것을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라고 한다. 주로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나 조직 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적용돼 장기 재생을 돕고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오가노이드가 재생의료 분야의 핵심 기술료 평가받는 이유다.
이번 과제는 총 3개의 세부 과제로 이뤄져 있다.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소재 및 배양 용기 개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산 실시간 모니터링 및 품질평가용 핵심 부품 개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 자동화 공정 기기 개발 등이다. 대웅은 첫 번째 과제 총 책임 기관이자 3개 세부 과제 전체를 총괄한다.
현재 오가노이드의 생산 과정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 오가노이드는 3D 구조로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와 산소 등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되지만 기존 배양 용기는 구조가 단순하거나 설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에 전용 배양 용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3차원 배양 환경에 필요한 세포외 기질, 특수 성장 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요하다.
현재 제조 공정이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작업자에 따라 품질에 편차가 발생하고 고품질 오가노이드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및 표준화된 공정 개발이 요구된다.
대웅은 해당 과제의 총괄 기관으로서 세부 연구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과제 수행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과제의 체계적 진행과 성과 도출을 위해 분기별 정기 회의와 연구 세미나를 열어 연구 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하는 한편 협력 기관들의 연구 역량을 독려하고 뒷받침한다.
또 첫 번째 세부 과제 주관 기업으로서 대량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배양 용기, 고품질 세포외 기질(ECM), 성장 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개발을 목표로 성장 호르몬 등 단백질 및 화학 물질을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고 소재의 성능을 평가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다른 세부 과제와 협력해 배양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특수 배지와 시약의 정밀 분배가 가능한 ‘자동 생산 공정’을 개발하는 한편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오가노이드 성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유지민 대웅제약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생의료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고품질 오가노이드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웅은 이번 과제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기고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재생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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