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온화한 미소 속 ‘가을 여왕’의 반전 일상

2025시즌 앞두고 달콤한 휴식기의 김수지 인터뷰

비시즌 동안 농구장 찾아…“골프랑 정반대라 끌려”





농구화와 코트가 마찰하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끽끽’거리고 자유투를 앞둔 선수한테는 ‘우~’하는 야유가 쏟아진다. 점수도 한 골에 2점, 3점씩 쌓여 속전속결이고 선수들의 몸싸움도 격렬하다. 이기기 위해 상대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건 비슷한데 농구장과 골프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그래서 김수지는 비시즌에 농구장을 찾는다. “경기 진행이 빠르다 보니 다른 생각을 할 시간도 없고 또 시끄럽게 응원해도 괜찮아요. 골프랑 정반대라서 더 끌리는 것 같아요.”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수지는 최근 농구에 빠졌다. 골프와 다르게 스코어가 빠르게 변하고 실내에서 경기해서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또 상대가 샷을 하거나 퍼트할 때 조용히 해줘야 하는 골프와 달리 농구는 손을 뻗어 상대의 슛을 방해하고 관중들의 함성은 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진다. 시끄럽게 응원하고 야유가 쏟아지는 농구장 관람석에서 김수지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필드 위에서 침착하고 감정 동요가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면 농구장 안 김수지는 그 반대인 것이다.

1996년생 김수지의 일상에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반전 매력도 있다. 바로 ‘곰탕’이다. 김수지는 “주변에서 놀리긴 하는데 대회 중에는 항상 아침에 밥을 먹는다. 빵은 절대 안 된다. 주변에서 놀리긴 하는데 꼭 곰탕을 먹는다. 4일 내내 아침에 곰탕을 먹을 때도 있다. 곰탕을 먹으면 속이 편하고 좋다. 잘 생각해보면 경기 내용이 좋았을 때는 곰탕을 먹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또래 선수들이 활발하게 소셜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반면 김수지는 개인 계정도 없다.

휴식기의 김수지에게 반전 일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2025시즌 준비를 위해 그는 지금 체력 훈련에 한창이다. 사실 김수지의 2024시즌 활약은 1승만 기록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10개 대회에서 우승 1번 포함 준우승 2번, 공동 3위 1번, 공동 4위 2번 등 톱10에 7번 들었다. 11월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준우승까지 더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김수지는 “지난 시즌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한다.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비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연습은 거의 안 하고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기에 체력 운동을 잘해놔야 다음 시즌을 지치지 않고 쭉 끌고 나갈 수 있다. 한 해 농사를 이 시기에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훈련 외에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가족들과 일본에 갈까 한다.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보낼지 생각 중인데 악기도 배워볼까 고민 중이고, 주변에서 검도가 부상 없는 스포츠라고 해서 검도도 알아보는 중이다. 검도가 손목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라 손목이 좋아진다고 하니 골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에 빠진 스포츠나 선수가 있는지.

“여자 농구에 매료됐는데 부천 하나은행 팀을 응원하고 있다. 처음 농구장에 갔을 때는 충격이었다. 선수가 자유투 하는데 야유하고 응원 소리가 엄청나게 커서 놀랐다. 골프는 무조건 조용하게 경기해야 하는데 너무 달라서 신기했다. 또 골프랑 다르게 2시간 정도면 경기가 끝나고 점수도 빠르게 쌓인다. 몸싸움도 많이 하고 실내에서 경기하는 면도 그렇고, 골프랑 달라서 흥미와 매력을 느꼈다. 시끄럽게 응원하고 나면 스트레스 확 풀리더라.”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취미는 뭔가?

“취미가 짧아서 이거저거 다 해본다.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동생이 책 추천을 많이 해준다.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었는데 요즘엔 동화책도 읽는다. 동화책을 읽으면 다른 생각하기에 좋은 것 같다. 대회 끝나면 아쉬운 플레이가 많이 생각나고 스트레스받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서 좋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SNS를 하는데 안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원래 20대 초중반까지 하다가 없앴다. 글이나 사진을 잘 올리는 재주도 없고 뭘 올려야 될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팬들이랑 소통은 주로 팬 페이지를 통해서 한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가 흥미롭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맞다. 골프를 치면 공부하는데 필요한 체력도 기르고 집중력에도 좋다고 해서 어머니가 처음에 시키셨다. 9살 때 학교 끝나고 방과 후에 실내에서 처음 쳤는데 벽을 보고 치는 게 재밌었다. 수업 끝나고 오후 10시까지 치기도 했다. 어머니가 골프를 좋아하셨는데, 제가 투어를 뛰면서부터는 거의 못 치시고 연습장에서 가끔 치신다. 같이 라운드하지도 못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반대는 전혀 없으셨고 부모님은 언제나 저와 여동생에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는 편이었다.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꿈이 자연스럽게 골프 선수가 됐다.”

당시 롤모델이 있었나?

“워낙 많았는데 잘 치는 프로님들을 거의 다 롤모델이었다. 제 나이대들은 최나연 프로님 항상 잘 쳐서 굉장히 좋아했었다. 또 박인비 프로님도 정말 좋아했었다. 4~5년 전에 시합 때 같이 쳐본 적이 있는데 선물 같은 라운드였다. 무척 떨렸다. 지금 롤모델은 신지애 프로님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 하나는 꼭 지킨다’하는 게 있나.

“티오프 타임 4시간 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아침밥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빵 안된다. 또 국을 꼭 먹는다. 주변에서 놀리긴 하는데 곰탕을 제일 좋아한다.”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각하나?

“첫 우승 때부터 ‘가을 여왕’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닉네임이다. 너무 좋은 것 같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2021년 9월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해 10월과 이듬해 9월, 10월에 또 트로피를 품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8월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했는데 절기상으로는 처서를 지난 시점이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하면 통산 6승 중 5승이 9월과 10월에 나왔다.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가을이 되면 기대되긴 한다. 여름에는 항상 좀 생각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데 가을이 되면 ‘이번에 잘해보자’ 이런 다짐을 하게 된다. 마침 가을에 좋아하는 코스들이 많아서 기대되는 것 같다. 가을에 열리는 코스 대부분을 좋아한다. 블루헤런, 써닝포인트, 베어즈베스트 청라 다 자신 있는 편이다. 우승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우승 전부터 나갈 때마다. 기대가 되는 곳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우승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곤 하나?

“아침에 시원해지면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힘이 난다. 진짜로. 지치진 않는다. ‘잘할 때가 됐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난해는 유독 더운 기간도 길었고 가을이 늦었다. 10월까지 더워서 조금 아쉬웠다.”

다른 별명을 생각해본 적은 없나?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어서 별명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가을 수지’도 좋은 것 같다.”

2024시즌 1승이 아쉬울 만큼 좋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지난해는 일단 해외 투어 대회에 4번 정도 출전했었고 그러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투어마다 다른 것 같은데, 일본은 비거리가 생각보다 많이 나고 쇼트 게임을 너무 잘한다. 일본 투어를 뛰는 선수들의 쇼트 게임을 보고 감탄하면서 칠 정도로 많이 배웠다. 미국 대회 때는 선수들이 샷을 만들어 치는 능력이 좋았던 것 같다. 지난해는 사실 많이 바빴다. 바빠서 결과적으론 아쉬울 수 있지만 우승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만족을 할 수 있다. 2023년보다 많은 것 배우고 좋아진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그래도 3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왕좌를 3년 만에 탈환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사실 2024시즌 하이트진로 대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 기간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었고 좋아하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2023년에 준우승을 했고 또 2024시즌 우승이 늦게 나오고 그래서 시원하게 끝난 대회였다. 너무너무 시원했다.”

생애 두 번째 맥주 세례는 어땠나?

“너무 좋았다. 2023년에는 우승자에게 뿌려주는 입장이었지만 지난해는 맥주 세례를 맞게 돼 더 좋았다. 맥주는 사실 처음엔 냄새가 많이 났다. 씻고 나서도 계속 났다. 그래도 행복했다.”

시즌 뒤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준우승 상금은 어떻게 했나?

“현금으로 조금 바꾸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23년에는 파는 법도 몰랐다. 가상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상금으로 받으면서 알게 됐다. 사실 되게 어렵다. 아직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김수지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10만 위믹스(약 1억 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상금으로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지급하는데, 코인처럼 시세가 변동된다.)

2024시즌을 마친 소감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실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위믹스 챔피언십도 그렇고 아쉬운 거 따지면 한 30가지는 된다. 그런데 아쉽게 시즌을 마친 경우가 있다 보니까 아쉽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갖고 남은 시즌 끌고 가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

동료들에게 맥주 세례를 받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2024시즌 우승 문턱에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결과는 결과고. 못하든 잘하든 경기 결과니까, 축하해줄 건 축하해주고 스스로 잘한 부분은 또 칭찬한다. 그래도 올해는 연장 가서 꼭 이길 것이다.”



(김수지는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마다솜에게, 이어진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선에게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내줬다.)

스스로를 ‘노력파’라고 했는데.

“천재였던 적이 없었다. 늘 스스로 노력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계속 노력할 수 있는 것도 같다. 지금 갖고 있는 능력들은 다 노력해서 만든 거다.”

‘나 진짜 독하구나’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다면?

“시즌 때는 연습량이 많지는 않은데 동계 훈련 때는 연습량이 정말 많아진다. 매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부분이 달라지는데 2023년에는 퍼트에 시간을 투자했다. 밥만 먹고 퍼트만 했다.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그랬다. 그런 연습 덕분에 지난해 퍼트가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시즌 마지막에는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만족한다.”

2025시즌 보완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샷은 구질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쇼트 게임은 지금 가지고 있는 옵션보다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할 것 같다. 여러 가지 기술을 습득하고 퍼트가 더 좋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내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이 순간이었다’ 하는 장면이 있나?

“매년 크고 작은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2020년 시드전을 갔다 오면서 골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2022년 대상을 받고 나서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매년 상반기 끝날 때마다 아쉽게 끝나서 그때도 터닝 포인트였다. 2024년 해외 투어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기하면 새로운 골프를 본 것도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한다.”

해외 투어 진출 마음은 없나?

“진출할 마음은 없고, 참가 자격 되는 건 최대한 나가서 경기해보고 싶다. 올해도 참가 자격 되는 대회는 다 나갈 생각이다.”

항상 차분한 플레이를 펼치고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어 보인다. 필드 밖에서도 그런 편인가?

“차분하기도 한데 나름대로 안에서 화가 날 때도, 불꽃이 튈 때도 있다. 사람들이 저보고 차분하고 웃고 있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속에서는 활활 타오를 때가 있다. 원래 성격이 조용한 편이긴 한데 골프 칠 때는 화도 나고 그런 적이 많다.”

경기 중 멘탈이 흔들릴 때는 어떤 생각을 하나?

“상황 상황마다 흔들리는 경우가 다르다. 그냥 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또 캐디 오빠랑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생각이 많아지거나 하면 캐디 오빠가 저한테 다른 말을 많이 시킨다. 일상적인 얘기, 골프 외적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흔들리는 멘탈을 잡는다.”

투어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선수는 누구인가?

“동부건설 선수끼리 끈끈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두루두루 모두 선수들과 친하다. 딱 누구라고 찍으면 누군가는 서운할 수도 있고 그래서….”(웃음)

2025시즌엔 데뷔 9년 차다. 지난 시간 동안의 김수지, 그리고 앞으로의 김수지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냥 ‘투어에서 잘 버텼기 때문에 잘했고 고맙다’라고 하고 싶다. 앞으로의 김수지에게는 ‘앞으로도 잘 버티고 견뎌야 할 것 같다.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 몸 관리 잘하면서 지치지 않게 하자’라고 말해 주고 싶다.”

8년 동안 투어에서 뛰었다. 8년 뒤의 김수지는 어떤 모습일까?

“신지애 프로님 나이 정도 될 것 같은데, 신지애 프로님 같은 길을 걷고 싶다. 그러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렵지만 이상적인 모습이다. 우승을 많이 한 것도, 우승 경쟁력을 오랫동안 꾸준히 가져가는 것도 대단한 것 단다. 선수를 해보니까 신지애 프로님처럼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게 진짜 어려운 것 같다.”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표면적으로는 대상 타이틀을 받았을 때인데 사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지금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지금 투어를 뛰고 시합하고 또 준비하고 다 좋은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아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

“없다. 지금이 가장 베스트다. 후회 없이 살았다는 느낌이다. 아쉬운 거는 딱히 없다.”

인생의 좌우명이 있나?

“매 순간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선수 생활하면서는 가장 큰 행복은 우승이다. 우승하면 하늘을 날 것 같은 행복이다. 일상에서는 강아지들이랑 놀 때. 맛있는 거 먹을 때도. 행복감을 느낀다.”

김수지에게 골프란?

“계속하고 있고 하니까 동반자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어느 기간만큼은 같이 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 골프로 이뤄져 있어서 골프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또 골프는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고 싶다. 좋아하지 않으면 정말 못하는 게 골프다. 참고할 수는 없는 게 골프 같다.”

김수지 골프의 키워드는.

“공격. 항상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김수지의 골프다.”

그동안 말 못 했거나 못한 얘기가 있다면?

“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생각보다 팬들 얘기를 못 했었는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많은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우승 인터뷰를 자주 해야 하는데 올해는 우승 인터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PROFILE

출생: 1996년 | 정규 투어 데뷔: 2017년 | 소속: 동부건설

주요 경력:

2024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통산 6승)

2023년 한화 클래식 우승

2022년 KLPGA 투어 대상, 최소타수상 수상

2022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2022년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우승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2021년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