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지역 38개 중소·벤처 기업과 함께 참가해 1억 8000만 달러 상당(93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 관련 양해각서(MOU)는 8건을 체결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시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 산학협력단,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대구공동관과 대구로봇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유엔디는 로봇 업계 최초로 완전 무선 자동 툴 체인져를 출품하고 중국의 초경량 협동로봇 분야 선두주자인 리얼맨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야구 자동베팅기를 출품한 제스트는 미국 프로야구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 제품을 소개하고 스프링 캠프에 초대 받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일본의 최대 투자사인 미즈호은행이 투자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스트는 138만 달러 규모의 현지 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15대를 판매해 5만 2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무성 제스트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도 제스트의 기술력과 서비스가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6명의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에게 CES 참관 및 실리콘밸리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체험단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기업, 대구공동관, 지역 기업 대동 등을 방문하고 전시회 이후에는 스탠포드대를 찾아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를 선도해 국내외 신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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