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을 소환했지만 불발됐다.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 부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부장은 이에 불응했다. 김 부장은 야당이 지목한 경호처 내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김 부장을 포함해 경호처 간부 5명을 입건해 조사하는 등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를 압박하고 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각각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김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경찰이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음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광우 본부장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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