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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이달 31일 아닌 27일 임시공휴일 '확정'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안 국무회의 통과

崔대행 "설 명절을 민생회복 계기 삼아야"

"내수·상생 분위기 살리기에 동참해달라"

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가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여객기 참사 등으로 얼어붙은 경기가 조금이라도 회복하지 않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권욱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보다 길어진 설 연휴 기간을 내수 경기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최 권한대행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민생 경제 회복의 확실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모처럼 긴 연휴 기간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고, 국내 여행과 ‘착한 소비 활동’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며 “아무리 좋은 대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알지 못하고 이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정책 홍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고, 국민들께 최대한 알려달라”며 “특히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쌀‧한우 등 설 성수품을 대폭 할인하여 구성한 ‘민생선물세트’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당정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침을 밝히자 정치권에선 이달 31일을 지정하는 게 합리적이란 주장이 나왔다.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 명절 후 가족 휴식 보장 등의 이유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서 학생·직장인들은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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