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단지 조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4일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6월 준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의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 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실증을 거쳤으며 이번에 상용화를 본격 선언했다.
현대건설의 로봇배송 서비스는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및 자동 콜 기능까지 탑재됐다. 도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 출입문, 엘리베이터를 거쳐 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의 완벽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단지 내 상가에서 구입한 물건을 집에서 배송받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D 라이다와 카메라가 장착돼 주변 지형단지 내 순찰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로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으며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으로 적재물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D2D(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 친화형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