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대한이과학회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 간이다.
1990년 창립된 대한이과학회는 19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귀 질환 전문 학술단체다. 어지럼, 이명, 보청기 등 귀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국민의 귀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일본, 대만 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1994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이과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기획이사, 국제이사 등을 역임했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미국 국제 이비인후과 연구학회(ARO), 동아시아 이과학회 등 국내외 학술단체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5차 세계이명학회(Tinnitus Research Initiative Conference 2025)의 대회장과 함께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장과 홍보실장도 겸직하고 있다.
학회 회장 임기 중에는 국제 학술 교류의 확대, 국민 귀 건강을 위한 보건 정책 수립, 귀 질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회원 지원 확대, 학회의 운영 체계 개선 등 5가지 중점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한이과학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사명을 다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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