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키즈카페보다 90%가량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자 수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022년 5월 종로 1호점(구립) 키즈카페를 개관한 이후 약 3년 만에 이용자 수가 47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시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내놓은 정책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이곳의 입장료는 아동 한 명당 최대 5000원이다. 기본 2시간 이용료 3000원, 돌봄 이용료 2000원이다. 민간 키즈카페 평균 이용료가 2시간에 2만원선인 데에 비해 월등히 저렴해 ‘예약 5분컷’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용 대상은 카페마다 다르지만 통상 서울에 사는 0~9세 아동과 보호자며,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해당 사업 시행 이후 민간 키즈카페 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시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서울형키즈카페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키즈카페머니도 함께 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립 5곳, 구립 70곳, 민간 인증제 시설 55곳 등 총 130개소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200개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식물원·목동야구장·서울공예박물관 등 대표 명소에도 키즈카페를 하나씩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 사업과 관련해 “임기 중 동별로 1개씩 400개 정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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