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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의 자부심’…인천시립합창단, 아시아 최대 합창 축제서 공연

제7회 인도네시아 반둥 합창 심포지엄 초청

4개 스테이지 구성된 프로그램서 실력 증명

인천시립합창단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립합창단이 아시아 최대 심포지엄인 ‘제7회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은 10개국 30개 합창단 1500여 명 및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관람하는 합창 축제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이곳에서 아시아 합창 대표 단체 중 하나인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와 함께 메인 합창단으로 초청받아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무대로 대한민국 합창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린다.

인천시립합창단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922석)에서 총 2회의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 1회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는 4개의 스테이지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인천시립합창단의 실력을 증명한다.

첫 무대는 ‘데 프로푼디스(De profundis)’, ‘섬웨어(Somewhere)’ 등 윤의중 예술감독이 지난 한 해 동안 선보였던 외국 현대 합창으로 시작한다. 이어 인천시립합창단이 자랑하는 한국 현대 합창과 가곡을 들려준다. 상임작곡가 조혜영 편곡의 ‘못 잊어’, 우효원 곡의 ‘알렐루야’ 등으로 한국의 정서를 전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객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된다. 인도네시아 작곡가 켄 스티븐의 ‘던 앤 더스크(Dawn and Dusk)’, 호주 태생의 미국 작곡가 펄시 그레인져의 ‘브리그 페어(Brigg Fair)’ 등 외국민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다.

마지막은 신나는 합창과 춤의 시간이다. ‘댄스(Dance)’, ‘식식시 바투 마니캄(Sik sik si batu Manikkam)’, ‘파라 로스 틴툰테로스(Para los Tin-tun-teros!)’등 제목만 들어도 흥이 나는 곡들을 불러 즐겁게 마지막을 장식한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이번 인도네시아 초청연주는 인천시 문화의 우수성을 전하고 동시에 교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후,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돼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며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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