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5일 설 연휴 해상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안전하게 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및 항만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안전대책은 △여객선·도선 안전점검 △지방관리 무역항의 운영 관리 강화 △통영항·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 △해양 유류·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점검 등이다.
지난달 1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주관 ‘설 연휴 대비 여객선 특별점검’에서 경남도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도내 여객선 18척을 점검했다. 도선 31척은 오는 24일까지 해양경찰서, 시군 등 유관기관과 소방·인명구조 장비 등의 점검을 마치고 미비 사항을 조치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항만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활용해 27일까지 통영, 삼천포, 고현, 옥포, 장승포, 하동 등 도내 항만 6곳의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며, 허가지역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다중 이용시설인 통영항과 삼천포 신항 여객터미널은 오는 22일까지 위생시설 청결 상태 등을 점검한다. 방파제 등 항만시설과 공사 중인 항만건설현장의 안전시설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공사·용역의 임금 체불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사고 시 큰 오염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해양 유류·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44곳에 대해서는 해양오염 사전 차단을 위해 소방 장비, 방제장비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해양시설 소유자·관리자와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설 연휴 동안 풍랑주의보 등 기상이 악화되면 해양경찰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센터의 여객선 운항통제 상황을 확인, 안내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설 연휴 기간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객선 등 해상교통을 이용하고, 지방관리 무역항의 항만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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