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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정준호·이이경·황우슬예’라는 ‘웃음 어벤져스’가 선사하는 설 웃음 폭탄 기대감↑

[리뷰 영화 '히트맨2']

코로나 당시 240만 동원한 '히트맨'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와

'액션 코믹 연기 장인' 권상우, 몸 아끼지 않는 열연 선보여

'정준호·이이경 코미디 합' 새로운 코믹 액션 영화 장르 만들어

카리스마 넘치는 김성오, 긴장감·반전 만들어내며 존재감 과시

권상우 "설 무대 인사 어디든 간다…예정되지 않은 장소도 갈 것"

영화 '히트맨2'의 스틸컷. 사진 제공=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1월 개봉해 240만 명을 기록했던 ‘히트맨’의 속편이 더욱 막강해진 ‘웃음 어벤저스’가 돼 돌아왔다. 설 개봉작 중 하나로 ‘권상우·정준호·이이경·황우슬예’라는 ‘웃음 어벤져스’가 아무 생각이 없이 관객들을 웃겨주기 위해 5년 동안 칼을 간 듯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슬랩스틱을 비롯해 ‘아재 개그’ 등 다양한 코미디를 선사한다. 코로나 초기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관객 동원에 난항을 겪었지만 ‘히트맨’은 권상우를 비롯해 ‘웃음 어벤져스’들의 열연으로 2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했던 작품이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보다 훨씬 관객이 더 들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히트맨’은 당시에도 ‘설 웃음 폭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

지난 15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러한 커다란 틀에서 상관 덕규(정준호 분)과 에이스 요원 철(이이경)이 테러리스트로 몰린 준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영화 '히트맨2'의 스틸컷. 사진 제공=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액션 코믹 연기의 장인' 권상우는 이번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딸 가영, 아내 미나(황우슬예 분)과의 ‘현실 가족’ 코미디 역시 그가 가장 잘 하는 현실적인 코믹 연기를 이번에도 완벽하게 선보였다. 주식 등 투자로 원금의 90%를 손해본 사실을 아내에게 들켰을 때 두들겨 맞는 모습을 비롯해 ‘쓰레기 웹툰 작가’라며 딸에게 무시를 당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웃음 폭탄’을 안긴다. 특히 미나가 준을 때리는 장면은 상당히 코믹하면서도 리얼하다. 이에 대해 정준호는 “여배우들이 대부분 이런 장면에서 멈칫하는데 슬예는 아주 그냥 막 하더라”고 말해 간담회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이경도 "누나가 슛 돌면 같이 눈이 돌아서 진짜 때리는 걸로 봤다"며 "사운드를 입히지 않은 퍽퍽 소리, 팍팍 소리가 있었다, 그래서 리얼한 케미가 살지 않았나 싶다. 누나의 그 에너지가 너무 강했다"고 폭로해 객석에 또 다시 웃음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이경(왼쪽부터), 정준호, 황우슬혜, 권상우, 김성오. 연합뉴스




간담회 현장은 영화 촬영 현장만큼이나 화기애애했다. 특히 정준호와 이이경의 ‘코미디 합’은 코믹 액션 영화라는 장르를 완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상관 덕규(정준호)와 에이스 요원 철(이이경)의 분량을 늘린 이유다. 이이경은 “이 멤버 그대로 ‘히트맨2’를 찍는다고 했을 때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며 “저는 이 멤버대로 ‘히트맨3’ ‘히트맨4’까지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와 권상우는 “우리는 연로해서 못해. 앞으로는 이경이가 해”라고 말하자 이이경은 “꼭 형님들과 하고 싶다”거 말해 또 한번 객석에 웃음을 안기는 한편 배우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 괜한 말은 아니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웃음 어벤져스' 권상우·정준호·이이경·황우슬예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빵빵’ 터트린다면, 피에르 쟝(김성오 분)은 카리스마넘치는 존재감으로 극중 긴장감, 반전을 만들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지만 김성오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 리얼한 북한 사투리 연기는 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존재감으로 영화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냈다. 김성오는 “이전에도 북한 사투리 연기를 한 적이 있고 선생님과 긴밀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베테랑2’만 개봉했지만 올해 설 명절이 길어진 데다 ‘히트맨2’를 비롯해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3편이 개봉한다. 그만큼 설 개봉작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모두 “설 명절에는 가족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히트맨2’ 같은 영화를 보셔야 한다"고 어필했고, 이이경은 “명절에는 가족들도 함께 보지만 명절도 길어졌고, 연인, 친구, 가족 어떤 조합으로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히트맨2’”라고 열정적으로 말했다. 권상우는 “명절에 정말 무대 인사를 다 다닐 것이다. 예정되지 않은 현장도 찾을 것"이라고 말해 흥행에 대한 간절함과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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