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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1월 22일~2월 5일 설명절 비상 응급대응주간 지정"

비상응급대응 주간 건강보험 수가 인상

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최대 확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당정이 16일 설 연휴 기간 응급 의료 대응을 위해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설 명절 비상응급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응급의료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비상응급대응 주간에 응급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지원을 지속한다. 구체적으로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가산은 250% 지원을 이어가고, 비상응급대응 주간에는 배후진료 수가를 추가적으로 인상한다. 이밖에 응급의료행위는 150%, 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는 야간 휴일에 100%를 가산해 지원하기로 했다.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호흡기 질환자는 관련 클리닉 115개소, 호흡질환 협력병원 197개소를 통해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에서 응급지원환자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고위험산모, 신생아 등 추석 연휴에 이송 전원에 어려움이 있었던 질환자를 대상으로 이송 전원을 지원한다. 특히 소아진료의 경우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등을 야간과 휴일에 최대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래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 413개소에 1대1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 전공의와 전임의 다수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아 환자들 곁을 지키는 현장의 의료진들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의료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제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고 마련할 때”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서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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