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핵무기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향상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는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의 질문과 관련 “그것(핵무기)은 그(김정은)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핵)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한 대북 정책에 대해 재고할 의향이 있느냐는 샤츠 의원의 물음에 “광범위하게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는 (전반적인) 관심(appetite)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봐야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미국 입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북한의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남북한과 일본, 미국을 포함하는 우발적 전쟁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한다”며 “다른 나라들이 각자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자극하지(encourage) 않으면서 위기를 막는 것이 우리가 찾는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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