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6일 “미국 쪽에서 대구시장(자격)으로 요청했겠나. 한국이 워낙 엄중하니 상황을 들어보고, 앞으로 전개 방향이 자기들 정책에 부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홍 시장은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 참석은 대통령 취임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홍 시장은 취임식과 취임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에 참석하게 된다.
또 주미 대사 오찬, 미주 한인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상‧하원 정계 인사들을 만나 굳건한 한미 동맹, 양국의 발전적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2기 주요 멤버들과 비공개라도 만나서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북 정책의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남북 핵균형론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2017년부터 나는 핵균형론을 추창해 왔다”며 “트럼프 2기 때는 1기 때와는 달리 핵균형론이 북핵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정부 특사로 (취임식에)갈 예정이어서 만날 사람, 할 이야기 등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계엄사태로)무산되는 바람에 손 놓고 있다가 갑자기 방문 일정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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