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찾는 이들이 새해에도 줄지 않고 있다.
17일 예스24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새해 들어 3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겨울방학과 새해를 맞이해 수험서가 인기를 끌며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하’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글로벌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제안하는 성공 메커니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4위, 유선경 작가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이 5위에 자리했다. 이 책은 70쇄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필사 유행에 따라 노래 가사를 필사하는 책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밴드 DAY6의 전곡 가사 97곡을 한 데 모은 ‘DAY6 가사 필사집’이 예약판매 시작 1주 만에 예술 분야 1위, 종합 18위에 올랐다. 가사 필사집은 20대와 30대 사이에서 고른 반응을 얻었다.
한강 작가 작품을 비롯한 소설의 강세는 새해에도 계속됐다. 2016년 부커상 수상으로 먼저 주목받았던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비극적 역사와 인간의 존엄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킬리언 머피 주연의 영화화로 재주목 받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13위, 양귀자의 역주행 스테디셀러 ‘모순’은 19위를 차지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알라딘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 집계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과 관련된 추천인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 선정을 요청하고 이를 취합한 결과다. 한강 작가의 또다른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9위에 올랐다.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이 2위에,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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