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및 필러 분야에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및 미용 회사 중 하나입니다.”
에바 황 휴젤(145020)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아시아·태평양 트랙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43회째를 맞은 JPMHC에는 휴젤과 함께 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214150)가 공식 발표자로 초청되는 등 ‘K뷰티’가 주목을 받았다.
휴젤은 이날 2028년까지 진출 국가를 톡신 80개국 이상, HA(히알루론산)필러 70개국 이상, 코스메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미래 목표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미용 톡신 공식 출시를 앞둔 미국은 3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유럽과 중국은 모두 2027년까지 현지 톡신 시장점유율 20~25%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황 CFO는 “입지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차별화된 기업 가치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대표를 넘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클래시스도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미국 진출과 슈링크 유니버스∙볼뉴머의 유럽 시장 인허가 및 론칭 계획을 알렸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올해부터 글로벌 빅마켓인 미국과 유럽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볼뉴머 출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유럽 역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유럽(CE) 의료기기규정(MDR) 인증을 통해 외형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 목표로는 매출 10억 달러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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