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 공장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의 생산을 시작하며 본격 양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콤팩트 SUV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광구 인도권역본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인도 맞춤형 차량인 시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인도 현지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면밀한 시장 분석을 끝마쳤다는 설명이다. 사전계약 1만 258대를 기록했으며 다음달 1일 가격을 공개한다.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등으로 판매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로스는 도심형 SUV로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해 동일 차급 최고 수준의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왔다.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송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모델인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면서 “시로스를 통해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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