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유력계파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의 이끌던 인재근 전 의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신임 이사장에 인재근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그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장 사후 남편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에서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따뜻한 재단 이사,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의장의 뒤를 이어 민평련계를 대표하는 실질적인 수장으로 거론된다.
경기도는 “국회의원 시절 창업과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의정활동 경험과 성과를 비추어 볼 때 경기도 경제·과학 발전을 견인하는 경과원 이사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인 신임 이사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의 진정한 기업 혁신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진흥원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혁신할 수 있도록 창업, R&D, 바이오산업, 마케팅 지원 등 각 분야에서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 이사장 임기는 2025년 1월 17일부터 2027년 1월 16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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