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
행사에 참가한 많은 자동차 제조사, 튜닝 브랜드 그리고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각자의 제품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특별한 순간’ 등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자동차 매체 ‘오토 스포츠(Auto Sport)’가 창간 60주년을 기념,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Honda)와 함께 아주 특별한 ‘F1 데모런’을 마련했다.
이번 F1 데모런은 ‘일본 통산성’의 강제적인 브랜드 통·폐합의 위기를 극복하고 ‘독자적인 브랜드’로 행보를 이어가려는 혼다의 F1 도전의 상징이자, 이러한 혼다에게 승리를 안긴 특별한 F1 레이스카가 나섰다.
바로 매끄러운 차체를 자랑하는 혼다의 F1 레이스카, RA272와 혼다의 엔진을 품고 F1 활동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맥라렌 F1 팀의 주력 레이스카 중 하나인 MP4/5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포뮬러 무대는 물론이고 F1을 거쳐 미국 인디카 무대에서 ‘리빙 레전드’의 행보를 걷고 있는 ‘사토 타쿠마’가 데모런 드라이버로 참가해 특별함에 힘을 더했다.
혼다 F1 데모런은 먼저 맥라렌 MP4/5의 엔진 사운드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엔지니어 및 미케닉들의 사전 작업 이후 사토 타쿠마가 시트에 앉아 엔진을 달구며 F1 엔진 고유의 고회전 사운드, 폭발적인 볼륨을 과시했다.
이어 RA272의 데모런이 준비됐다. 엔지니어와 미케닉들은 RA272의 시동을 걸고 조금씩 열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RA272는 1965년 혼다의 첫 번째 F1 승리를 이뤄낸 레이스카로 ‘혼다의 특별한 차량’ 중 하나다.
이어 사토 타쿠마 역시 시트에 몸을 맡기고 엔지니어의 지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RPM을 끌어 올렸다. 엔진 등을 충분히 달군 후, 사토 타쿠마는 RA272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야외 행사장을 천천히 돌며 웜업 주행을 시작했다.
워낙 특별한 차량, 그리고 실제 주행 장면을 쉽게 볼 수 없는 차량인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더불어 지금의 F1 레이스카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 크기 등이 무척 독특한 모습이라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RA272의 컨디션을 충분히 확인한 사토 타쿠마는 속도를 높여 야외 행사장을 돌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 사토 타쿠마는 RA272와 함께 마쿠하리 멧세의 ‘업무 도로’를 빠르게 달리며 F1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행을 마친 사토 타쿠마는 “속도나 그 정도를 떠나 더 타고 싶은 마음”이라며 특별한 RA272과 함께 주행을 한 것에 대한 특별한 소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혼다는 이번 도쿄오토살롱 2025에 다양한 레이스카와 시빅 타입 R에 대한 여러 조율, 그리고 독특한 전시 등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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