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표류해 온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최초 협약 이후 속도가 나지 않던 이 사업은 시와 사업시행자 간 지속적인 협의 끝에 재개의 물꼬를 텄다.
변경된 협약에는 해양레저 산업계와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대폭 반영됐다.
특히 공사 기간 중에도 마리나 선박 대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관광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시설 규모 조정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도시 미관과의 조화도 꾀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567척 규모의 계류시설을 비롯해 요트전시장, 클럽동,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발을 넘어 부산의 해양레저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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