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내수 경기 부진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부흥책을 위한 3대 캠페인을 추진한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20일 오전 상의 프레스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중 3대 캠페인을 소개하며 지역 기업인과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창원상의의 3대 캠페인은 착한 선결제와 전통·재래시장 이용, 지역생산품 애용 등이다. 앞서 착한 선결제는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로 시행한 상반기 주요 사업으로 16일 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행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창원상의는 이미 1000만 원의 선결제 예산을 확보했고 주1회 구내식당 문을 닫고 인근 상가에서 직원들이 식사하고 있다. 더불어 21일에는 창원지역 경제단체 회장단 16명이 모여 내수경기 활성화 결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선결제는 단순히 상품의 대가를 넘어 이웃 상인들에게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손길”이라며 “작은 실천이지만 그 마음은 고향 창원을 지키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창원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통시장·재래시장 적극 이용과 지역 생산품 애용 운동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창원은 해답을 찾아왔고, 그 중심에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했다”며 “애향심으로 뭉친 우리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은다면 창원은 반드시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불황 속에서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고향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창원상의는 이 밖에 지난해 12월 비수도권 상공회의소협의회 출범을 위해 손을 맞잡은 영호남 4개 상공회의소가 국가균형발전 아젠다 발굴,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 강화, 기업합동 IR(기업설명회), 마산경제 살리기 등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호남 4개 상공회의소는 비수도권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 차등적용 법제화를 위해 영호남 세법 재정 전문가가 공동연구해 법률발의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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