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넘어진 차량, 안에 있던 아기·엄마…구급대보다 먼저 구출해낸 영웅 정체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도로에서 사고 발생

박평재 소방정, 현장 목격하고 구조 나서

19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사고 현장. 사진 제공 = 경기소방본부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사고 현장을 목격한 베테랑 소방관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생후 14개월 아기와 엄마를 구출했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 54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경차가 좌측으로 넘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박평재 경기소방재난본부 회계장비담당관(소방정)은 휴일인 이날 자택 근처에서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다. 후속 사고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박 소방정은 차량 조수석 문을 열어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와 아들인 생후 14개월 B군을 꺼냈다. A씨와 B군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 소방정은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명소방서장을 역임한 소방관으로, 광명소방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구조 활동을 벌였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