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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에 선관위 이어 주한미군도 "완전 거짓"

스카이데일리 16일 미군 소식통 인용 보도

주한미군 "기사에 언급된 주장 완전히 거짓"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12월 3일 수원 소재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스카이데일리의 보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이어 주한미군도 사실이 아닌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매체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8일에는 당시 체포된 중국인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댓글 조작 방식으로 한국 내 여론조작에 관여했다고 미 정보당국에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 선포의 근거로 제시한 부정선거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주목 받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7일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공무원 총 119명을 대상으로 5급 승진자 과정과 6급 보직자 과정 등 2개의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중 88명(5급 승진자 과정 36명, 6급 보직자 과정 52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주한미군은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기술과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임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보도와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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