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 18일 만인 20일 올해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 1억8000만 달러, 국내투자 60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와 한국의 저성장 고착 우려 등 악화되는 투자환경 속에서도 경자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표 달성을 위해 박 청장은 부산시와 경남도의 관련 부서, 해외사무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총력 투자유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첨단투자지구의 규제 샌드박스 적용, 재투자기업에 대한 항만배후단지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 웅동지구 고도제한 완화 등의 규제 완화를 통해 기존 입주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항의 강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분야에서 커피, 콜드체인, 수소, 선박용 기계부품, 로봇부속품을 5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각 지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투자기업 유치 전략도 수립해 시행한다. 미음·지사·남문지구에는 첨단제조업종을, 웅동 2단계와 남컨 지역에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업을, 보배복합지구에는 혁신성장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을, 명지지구에는 국제비즈니스 중심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박 청장은 “투자유치와 함께 웅동지구의 정상화,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등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경자청이 동남권의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나아가 부산과 경남이 대한민국 부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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