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035250)가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5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며 1228억 원의 환급금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강원랜드의 총 매출은 1조 4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 중 카지노 매출은 1조24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적극적인 회원 서비스 개선과 방문객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역시 2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목표로 ‘K-HIT 프로젝트 1.0’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제2카지노 영업장 설치, 외국인 전용구역 활성화, 시간총량제 도입 논의 등을 포함한 카지노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잠정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였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합산한 비율로, 배당성향은 최소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해 유통주식 수를 약 1.1% 줄였다.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총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