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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회장 선거, 17년만에 경선…신경림 전 회장 ‘5선’ 도전

탁영란 현 회장과 경합…내달 26일 대의원총회서 선거

신경림(왼쪽)·탁영란 제40대 대한간호협회 회장 선거 후보. 사진 제공=대한간호협회




지난해 간호법 제정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대한간호협회(간협) 회장 5선에 도전한다.

간협은 신 위원장과 탁영란 현 회장 2명이 제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20일 밝혔다.

65만 명의 간호사 회원을 보유한 간협은 보건의료분야 직능 단체 중 유일하게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를 유지하고 있다. 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로부터 임원 후보를 추천받아 두명의 후보를 확정하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간협 회장 자리를 놓고 두 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벌이는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기호 1번 신경림 후보는 이화여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로 출신으로 제32대, 33대 간협 회장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37대, 38대 두 차례에 걸쳐 협회장 임기를 더 수행했다. 이번 출마로 협회장 5선 도전의 길이 열린 셈이다.

기호 2번 탁영란 후보는 한양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로, 제39대 회장인 김영경 회장이 작년 2월 사임함에 따라 회장직을 승계해 현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원 선거는 다음 달 26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제9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다. 당선자는 2027년 2월까지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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