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조차 폭발 사고 사망자가 86명으로 늘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국가재난관리청의 이브라힘 아우두 후세이니 대변인은 전날 "유조차 폭발로 인한 최종 사망자 수는 86명"이라고 밝혔다. 후세이니 대변인은 추가로 55명이 부상을 당해 술레자 지역의 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오전 9시쯤 나이지리아의 나이저 주 술레자 지역 도로에서 휘발유 6만L(리터)를 실은 유조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넘어진 유조차에서 다른 유조차로 연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차량이 폭발했고, 연료를 퍼내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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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현지 일간지 뱅가드에 따르면 국가재난관리청은 사망자 수를 70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세계 8위 원유 수출국이면서도 정유시설이 부족해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작년 10월에도 북부 지가와 주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14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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