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21일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한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임기중 성과에 대해 “반도체‧수소‧미래차 분야를 중심으로 평택의 첨단산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탄소중립 사업과 도시 내 각종 공공 인프라 건축을 통해 도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면서 AI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구체적으로 "3월부터 AI를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디지털 기반의 행정업무를 AI를 통해 개선하고, AI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고 알렸다.
정 시장은 이어 올해 평택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민생경제 안정화 △첨단산업 기반 확보 △복지‧교육 강화 △기후위기 극복 △수질개선 사업 △문화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와 뒤이은 탄핵정국 등으로 인해 중앙정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평택시가 영향을 받는 것은 없다"면서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정치혼란 속에서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시장은 급변하는 환경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화폐 발행, 관내 소상공인‧청년‧취약노동자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해 민생경제만큼은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정 시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나라 정치‧경제적 상황은 밝지 않다”면서도 “위기 때마다 보여줬던 우리 시민들의 저력과 단결된 힘이 발휘된다면 지금의 어두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평택에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올해에도 우리시는 시민 삶과 일상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기울이며 희망으로 2025년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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