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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부흥 시동 거는 인천시…동인천역 개발사업 속도낸다

민선8기 인천시 제1호 공약 주춧돌 역할

동인천역 일원 2029년까지 재개발 목표

노후 된 송현자유시장 등 우선 보상 추진

인천도시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동인천역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번달 말 예정인 1차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전체 구역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인천역은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1990년대 이후 지역 인구유출에 따른 상권 쇠퇴와 건물 노후화로 급격히 침체된 지역이다.

21일 iH에 따르면 동인천역 개발사업 부지는 인천시 동구 송현동 및 중구 인현동 일대(총 9만3483㎡)다. 이 사업은 동인천역 일대를 2029년까지 재개발하고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애초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동인천역 일원은 지난해 8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취소와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와 함께 곧바로 11월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민선 8기 인천시 제1호 공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시는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동인천역 일원을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탄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와 iH는 협약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iH는 사업추진 걸림돌로 작용한 보상문제를 위탁 수행하면서 민선 8기 핵심 공약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동인천역 북광장 우측에 위치한 송현자유시장 보상문제가 대표적이다. 이곳 전통시장은 복잡한 거리와 좌판운영 보상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도 많은 소공인들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보상 이후 철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iH는 동인천역 일원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 중이다. 현재 노후 건축물로 안전에 우려가 많았던 오성극장(재난위험시설 E등급)과 송현자유시장(재난위험시설 D등급) 건물을 포함한 주변 일부 지역에 대해 보상절차 및 철거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7개 동으로 구성돼 있는 송현자유시장 건물들은 2020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일부건물이 E등급(불량)과 D등급(미흡)으로 판정받았다. iH는 이곳 건물수명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빠른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iH는 올 하반기 나머지 동인천역 개발사업 전체 구역에 대한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공정한 보상 절차로 17년 동안 정체된 주민숙원사업인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동인천역 일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시민의 주거안정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자유시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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