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설을 맞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울산시는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15일 지역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어 의료기관별 응급실 상황 공유와 비상진료대책 등을 협의했다.
우선 설 연휴 기간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을 비롯한 12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응급의료기관별 전담 책임관을 지정 운영해 병원별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연휴 기간 경증 환자들이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지난해 설 연휴 보다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30일까지 병·의원 608곳, 약국 416곳이 신청일자별로 문을 연다.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6곳이 늘어난 총 12곳이 설 명절 당일 문을 연다. 특히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설 명절 당일 문여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비상진료인력 수당을 지원한다.
응급실을 비롯한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은 울산시 및 구·군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해울이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필수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된 대책들을 조속히 시행해 시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