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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K-방산기업 '팀 코리아', 사우디 공략

국가방위부 장관 등 핵심 인사 면담

민관 협의체 구성·공동워크숍 개최

석종건(왼쪽) 방위사업청장이 20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의 핵심 인사들을 만나 K-방산 수출의 기반을 다졌다.

22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종건 방사청장은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국방부 정무차관 등을 잇따라 면담했다. 국가방위부는 사우디 왕실과 수도, 주요 시설의 방어 임무를 담당하며 현재 대규모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사청과 국가방위부는 올해 연말까지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 국방부의 세부 전력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비야리 정무차관과는 지상·해상·공중 핵심전력 획득방안과 양국 방산업계 간 체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정부·업체가 중장기적 협력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사우디 방산업체들 간에 공급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된 만큼, 사우디 국방부의 주요 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제품의 활용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국방부,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와 사우디 국가방위부 등이 참석한 최초의 지상분야 공동워크숍도 현지에서 열렸다. 방사청 관계자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K-방산이 제안하는 획득·운용유지·현지화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공군전력 현대화나 한국 호위함·잠수함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여 온 공군·해군사령관과의 면담도 이어졌다. 공군·해군사령관 면담과 양국 공동 워크숍에는 국내 방산 기업들도 참여했다.

석종건 방청장은“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방산협력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가 실질적인 K-방산의 사우디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업체가 ‘팀 코리아’로서 전방위적 수주 활동을 수행하고 2027년 글로벌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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