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장애인콜택시 통합배차 운영을 통해 배차율은 높이고 대기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해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크게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2023년 10월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소해 광역센터는 광역 배차, 시·군센터는 관내 배차를 담당해 운영했으나 31개 시·군별 운영방식이 달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는 광역 배차와 관내 배차를 통합해 배차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7월 남양주·구리 통합배차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통합초기던 지난해 7월 65.9%였던 차량배차율이 12월에는 82.9%로 17.0%p가 증가됐고, 총 대기시간 역시 같은 기간 78.6분에서 42.4분으로 크게 감소했다.
통합배차 외에도 통화량 분석을 통해 사전예약 및 출·퇴근 등으로 전화인입이 집중되는 시간 대에 상담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통화량 분산 및 앱·웹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상담원을 도입하면서 전화응대율도 이 기간 88.2%에서 12월 94.6%로 6.4%p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를 위한 대체수단 확보 및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플랫폼을 구축, 시·군 이동지원센터에 제공하면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지난 7일부터 의왕시에서 시행 중에 있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올해는 와상장애인을 위한 와상용 장애인콜택시 운영지원, 다인승 장애인콜택시의 도입 등을 통해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교통공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경기도의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다”며 “통합배차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는 장애인콜택시 운영현황 및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31개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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