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이 열린 지난 18일, 전남 화순군 공무원들이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화순군 소재 사무실에서 6급 이상 공무원 4명과 지역 건설사 관계자 1명이 판돈 60만원을 걸고 도박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들 중 일부는 같은 날 열린 제주항공 참사 합동 추모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화순에서만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형제가 가족여행 중 참변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의 슬픔이 큰 상황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도박 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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