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싸움 끝에 빙판으로 복귀한 이해인(고려대)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해인은 2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여자 일반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66점, 예술점수(PCS) 61.28점을 합쳐 129.9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5점을 더한 최종 총점 195.49점을 얻은 이해인은 159.05점의 위서영(고려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148.87점을 얻은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해인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기각 판정을 받아 징계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11월 인용 판결을 받았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가처분 인용 이후 빙판에 복귀한 이해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 출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출전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싱글에서는 이시형(고려대)이 최종 총점 241.79점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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