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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10만명 인구 유입 이끌어 인구 72만명 회복"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등 성공에 시 역량 집중

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한해 인구 72만명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10만 명 인구 유입을 이끌어 안산시 인구를 과거 72만명의 정점으로 회복시키겠다"면서 "올해 안산은 일상이 행복한 도시, 꿈이 현실이 되고 미래를 만드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2011년 71만558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12월 기준 62만579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 시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인구감소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주택 공급 및 택지개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만 명의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2만 100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보상이 완료된 일부 구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약 5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올해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조속히 보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 고속도로와 철도에 더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인천발KTX, GTX-C노선 등 6도 6철의 교통인프라에 기반해 시민과 근로자에게 일상 속 여유를 선물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정주 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을 통해서도 단절된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미래산업, 명품 주거, 테마상업몰, 문화와 업무시설이 복합된 ‘뉴안산 스마트밸리’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인구 유입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본격적인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때의 인구유입 효과도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단산업 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 에코도시 등 6가지 어젠다를 담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2년 반동안 공들인 사업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시장은 “올 한 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제조시설 중심의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게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허브이자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기업과 투자가 쏟아지는 관문으로 미래를 열고 인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동89블록과 구(舊) 해양과학기술원부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개발사업을 적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 안산시 인구를 과거 72만 명의 정점으로 회복시켜, 안산의 부흥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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