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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운동 벌어진 '장터' 컨셉…'광복80장터', 10만명 방문

김연경 선수 등 물품 판매 수익, 복지사업에 활용

광복80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박현희 무용단의 개막식 사전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보훈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80장터’에 1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광복80장터에 10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기부 바자회 형식을 택한 이번 행사는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장터를 모티브로 한 9개 동의 매장으로 구성됐다. 배구선수 김연경, 강정애 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각계에서 기증한 물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져 약 15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발안장터’에는 발안장터만세운동기념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과 향남읍이 참여했다. ‘구포장터;는 부산광역시 북구청에서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이야기’ 웹툰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천안시는 천안특산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아우내장터'를 운영했다. 전주 ‘남문밖장터’에서는 남문밖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했던 1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춤으로 해석한 박현희 무용가와 무용단원들이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흘 내내 장터에서 바자회 물품 판매 등 자원봉사로 참여한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보훈’이라는 좋은 뜻에 다들 동참해주려고 관심 가진 것 같아 뜻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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