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일본 오사카시가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오사카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인구 50만 명이상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정령지정도시’ 중 오사카시는 처음으로 시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사카시는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엑스포 주제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내 전역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이를 뼈대로 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3월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장은 “금연 구역 확대는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는 향후 기차역과 공원 주변에서 흡연 시설을 정비하고, 흡연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도원을 현재 74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 금연 제도 시행을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역 등지에서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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