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나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중 상위 1%가 지난해 1인당 13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버나 BJ 등 1인 미디어 운영자가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7861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2만4797명이었다. 이는 2019년 1327명, 2020년 9449명, 2021년 1만6294명, 2022년 1만9290명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수입 금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금액은 2019년 1011억 원, 2020년 5339억 원, 2021년 1조83억 원, 2022년 1조453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상위 1%인 247명의 총 수입은 3271억 원(연 평균 13억2500만 원)이었으며, 2019년 978억 원 대비 35.5% 늘어난 수준이다.
정 의원은 "영상 조회수를 높여 광고, 개인 후원 등 수입을 늘리기 위한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년 연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세무조사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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