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7월 "2025년에는 많은 (소속) 아티스트가 동시에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처럼 2025년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복귀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5명 전원 전역 및 소집 해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망이 밝은 가운데 팬덤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도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 커머스 플랫폼 SOOJIB을 운영하는 수집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며 최대 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혔다.
SOOJIB은 씨엔티테크로부터 추천받아 팁스에 선정됐으며 합성곱 신경망(CNN)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K팝과 K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상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창우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한류 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아시아 문화상품을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현지 고객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 운영사인 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12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등 총 7개 기관으로부터 시리즈 B라운드 18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들은 모두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 경험이 많은 펀드들로 비스테이지의 글로벌 시장 확장성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형태의 고객 확장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비스테이지는 투자금을 고객사 IP의 성장 지원과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팬덤 플랫폼을 개발하는 폰드메이커스 또한 지난달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이 스타트업은 ‘블록체인 기술과 비가청 주파수 워터마크 보안 기술이 융합된 웹3 팬덤 플랫폼’을 주요 과제로 내새웠다. 이 기술은 콘텐츠의 안전한 전송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며 아티스트와 팬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폰드메이커스는 연구개발을 통해 팬덤 플랫폼에서 중요한 저작권 보호와 팬 데이터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디지털 팬덤 시장을 집중 공략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팬덤 플랫폼 굿덕을 통해 세계 팬들과 아티스트를 연결하고 있으며 터치드, 유다빈밴드, 기프트와 같은 유능한 밴드 IP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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