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식품 포장도 이젠 친환경…플라스틱 줄이고 산패 막는다

에버켐텍 넥스리어, 생분해 소재로 재활용되고

산소 차단해 식품 산패·부패 막아

한 식품 공장에서 제품 포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식품 포장에 점차 친환경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을 줄이고 식품의 산패를 막을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소재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27일 소재 업계에 따르면 에버켐텍이 개발한 식품 포장 소재 ‘넥스리어(Nexrier)’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산소 차단해 식품의 산패·부패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는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과 같은 폐기물 단백질을 활용해 만들어져 재활용률이 높다. 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포장재로도 쓰일 수 있다. 포장용 산소 차단 소재는 원래 일본이 거의 독점하는 분야였지만 넥스리어가 일본 제품(EVOH)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어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민 대표는 “국내 식품 대기업은 물론 플라스틱 대체 소재에 관심이 많은 유럽의 포장재 제조 전문 기업들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 초 가시적인 사업 논의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켐텍의 기술은 오랜 기간 집중한 연구·개발(R&D) 성과다. 이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수원대 신소재 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소재 업계에서 오래 몸담아온 전문가다. 회사 임직원 60명 중 연구 인력이 53%를 차지하며 매출액의 10% 이상이 R&D에 투입되고 있다. 이 대표는 “생분해가 가능한 포장용 소재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에 기여할 수 있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코첨단소재는 친환경적으로 식품 용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소재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원천 감량하는 고배율 발포PP 기술로 환경 호르몬 문제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는 발포PS(스티로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케미코첨단소재는 식품 용기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PP(폴리프로필렌)를 기체만으로 고배율 물리 발포하는 공압출 물리 발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로 생산된 제품은 평균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5%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4%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지난해 케미코첨단소재는 환경부가 주최한 '2024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