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양민혁(19)이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옮겼다.
QPR 구단은 2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남은 2024~2025시즌을 우리 팀에서 보낸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이 2012~2014년(당시는 EPL) 몸담았던 QPR는 올 시즌 챔피언십 13위(9승 11무 9패·승점 38)에 자리하고 있다. 1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 6점 차이다.
양민혁은 Q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강원FC 소속으로 지난해 맹활약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건너갔으나 몇 차례 교체 명단에 올라 벤치에 앉았을 뿐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EPL 15위에 처진 터라 토트넘은 유망주에 기회를 줄 사정이 못 된다. 양민혁은 2부에서 QPR의 승격 다툼에 힘을 보태며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