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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7조원 규모 감세안 발표…"중산층 세금 줄여 소비 촉진"

소득세 면제 기준 완화…면세자 1000만명↑

6%대 성장률 8% 목표치로 끌어올릴 계획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EPA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산층의 소비를 촉진할 17조 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2일(현지 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2025~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월 3월) 예산안을 공개하며 1조 루피(약 16조 8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감세안은 연 소득이 120만 루피(약 2022만 원) 이하인 사람의 소득세를 사실상 면제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면세자의 연간 소득 기준은 70만 루피 수준이다. 아울러 30%의 최고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기준도 연 소득 150만 루피에서 240만 루피로 올리기로 했다.



감세안이 시행될 경우 면세 혜택을 받는 납세자는 총 6000만 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현재보다 1000만 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인도 정부는 줄어드는 소득세 수입이 중앙은행과 정부 소유 금융기관 투자 수익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5~2026 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역시 4.4%로 이번 회계연도(4.9%)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규모 감세 정책은 소비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감세안과 관련해 “중산층의 세금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그들의 손에 더 많은 돈을 남겨줘 가계 소비와 저축·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6.4%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2026 회계연도 성장률 역시 6.3~6.8%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연간 8%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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