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사장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철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내정됐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경제 문제,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는 입장에서 우리 당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고 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로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으로 ‘경제는 민주당’ 등 당내 세미나와 토론회를 주도하고, 추경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당의 경제 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민주당의 이번 인선은 계파 균형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전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주도한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이기도 하다.
주철현 최고위원은 앞서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또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송순호 최고위원은 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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