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김진태 도정의 핵심 목표인 ‘사통팔달 강원시대’ 실현을 위한 12개 사업, 34조 원 규모의 도로사업 주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달 23일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에 힘입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관련 사업들이 적기에 선정·결정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은 10년 내 개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화천과 경기 포천을 연결하는 지방도 372호선 광덕터널은 2월 중 예타 통과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노선은 총 11.3km구간 중 75%가 위험구간으로 분류돼 접경지역 주민은 물론 물류, 군 작전차량, 구급차 등의 안전과 원활한 통행을 위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포천~철원, 속초~고성 고속도로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남북관계 등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미반영된 철원~고성(동서 10축), 영덕~삼척(남북 10축), 영월~양구(남북 9축) 3곳은 올 12월 발표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건설사업계획 1차 평가에서 역대 최다, 전국 평균 이상으로 선정된 국도‧국지도 사업에 대해서도 최종 15곳, 1조 5000억 원 선정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올해 최종 확정되는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건설사업계획은 2023년 4월 전국 369건 51조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들이 국토교통부에 신청됐으며, 도는 41개소 5조 5000억 원 규모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1차 평가에서 전국 195건, 24조 원, 52.8%가 기획재정부 일괄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도는 역대 최대, 전국 평균 이상으로 28개소 3조 2000억 원(68.3%)이 2차 평가로 선정됐다.
또 제천~영월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및 서면대교 등 설계와 행정절차가 마무리 예정인 사업들은 연내 공사업체를 선정·착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제천~영월구간은 금년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비 112억 원이 확보된 상황이다.
제2경춘국도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협의절차가 진행 중으로 전반기 중으로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사업비 235억 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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