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등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감식에 착수했다.
4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방 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을 현장에 투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3층과 4층이 모두 불에 탔다.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당시 한글박물관은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증축 공사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화재 피해 추산액은 약 12억9600만 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