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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등장한 '비단아씨'…"노상원, 2023년부터 '나랏일' 물어봤다"

4일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

"개인적인 운세 물어보다 2023년부터 나랏일 언급"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차례 찾아간 점집의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해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여러 차례 만난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씨에게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군인들의 점괘를 물어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씨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올 때마다 군인들의 점괘를 계속 물어봤다”면서 “나이 어린 분들, 많은 분들 다 들고 왔고,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전 사령관이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시로 방문했냐”고 질의하자 이씨는 “처음에는 개인적인 운세를 물어보다가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증언했다. 이어 “나와 무언가 함께 했을 때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 더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나랏일’이 비상계엄이었음을 알게 됐다는 이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진작부터 계획적으로 뭔가 만들고, 이 사람들 파악하기 위해 묻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의 김 전 장관에 대한 문의와 관련해 이씨는 “김 전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이었는데, 처음에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져왔다”면서 “내가 ‘이 분은 보통 군인이 아닌 거 같다’고 하니, (노 전 사령관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 명단을 제시하는 점괘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있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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