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올 봄 튤립축제에서 글로벌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봄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대규모 야외 테마공간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캐릭터 콘텐츠가 봄꽃과 어우러져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와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튤립축제 기간 에버랜드를 방문한 입장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고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버즈량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에버랜드는 올해 봄에 산리오캐릭터즈와 더 진화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21일 개막하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들이 만발하는 포시즌스가든과 글로벌페어, 매직랜드 등 파크 전역으로 협업 공간이 확장된다.
또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뿐만 아니라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 등 캐릭터도 새롭게 추가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캐릭터들은 이제까지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서 협업을 진행한 적이 없는 캐릭터들로 MZ세대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최초로 산리오캐릭터즈가 등장하는 오리지널 댄스 공연도 매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프로그램인 ‘가든패스’도 오는 3월 론칭할 예정이다. 가든패스는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포시즌스가든, 하늘정원길, 은행나무숲, 호암미술관 희원 등 에버랜드 내외에 위치한 정원 인프라를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바오패밀리, 레시앤프렌즈 등 자체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강화해 가는 것은 물론 산리오캐릭터즈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외부 인기 IP와의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여가며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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