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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사망'에 대만 독감백신 접종 급증… 녹십자 매출 늘어날까

녹십자, 2년 전부터 대만 백신 공급

'국가 예방접종' 4개 공급사 중 1곳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대만에서 독감 백신 접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에 백신을 공급 중인 GC녹십자(006280)의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는 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의 접종 대기 줄이 생긴 것으로 전해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접종하고 남은 백신 7000도스(1회 접종분)는 3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중부 타이중과 동부 화롄 지역에서도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만에서 독감백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에 백신을 공급 중인 GC녹십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GC녹십자는 2018년 대만 소재 백신 전문기업 메디젠백신바이오로직스(MVC)와 기술이전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임상을 거쳐 글로벌 제조사 대조약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후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는 2023년 MVC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현재 GC녹십자는 MVC에 독감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MVC는 GC녹십자로부터 백신 완제품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현지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대만 내 독감백신 시장은 약 5000만 달러(약 726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기준 대만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이 적용돼 무료 접종이 가능한 독감백신이 4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GC녹십자 백신의 영향력이 상당한 셈이다.

또 다른 국내 백신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아직 대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대만 제약사 에니뮨과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의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현지 허가를 얻지 못했다.

한편 서씨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서씨는 가족들과 일본에 도착한 지난달 29일부터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이틀 뒤 구급차에 실려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서씨는 급성 폐렴으로 이달 2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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