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백온유가 단편 소설 ‘반의 반의 반’으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5일 출판사 문학동네는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작가를 비롯해 16년째를 맞은 젊은작가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작가는 강보라·서장원·성해나·성혜령·이희주·현호정으로 총 7명이다. 젊은작가상은 대상 1편을 선정하지만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고 격려하는 취지에서 7편 모두를 수상작으로 보며 우수상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있다.
백온유는 2017년 장편동화 ‘정교’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장편 소설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 등으로 작품 세계를 탄탄하게 다졌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심사 경위를 밝힌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여느 때보다 본심 진출작이 많아서였는지 수상작을 미리 가늠해볼 만큼 압도적으로 표가 몰리지는 않았다”며 수상작의 선정이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또한 ‘대상 수상작을 합의하는 일’도 어려웠다며 “젊은 작가들이 모두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저마다의 세계를 만들어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치열한 토론 끝에 대상작으로 선정된 백 작가의 ‘반의 반의 반’에 대해서는 “기대가 어느새 원망으로 뒤바뀌고 의심이 오히려 믿음이 되곤 하는 인간사의 질긴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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